|
1. 여러가지 의미에서 수준낮은 드라마였던 '외과의사 봉달희'가 성공했던 가장 큰 이유는 뭘까? 여러가지 얘기가 나올 수 있지만, 필자의 의견을 간단히 말하자면 '적절히 표절했기 때문'이다. ![]() 이것이 대중가요처럼 몇 개의 소절에서 비슷하면 표절이라고 할 수 있는 객관적(그것도 그다지 적절하지는 않지만)인 기준이 있다면 좋겠지만, 드라마의 표절문제는 상당히 복잡하다. 굳이 그 정도를 대중가요에 맞추자면, 노가바(노래가사바꾸기)라고나 할까? 하지만 드라마의 수준에 있어서는 이 두 드라마는 천지차이다. 닙/턱이 아주 높은 수준의 드라마가 아니라는데 아주 큰 아픔이 있다. 필자는 우리나라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출근을 6시, 퇴근을 12시에 하는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해봐야 주말 드라마 혹은 심야드라마 (이런 게 있나?) 밖에 없다. 그리고 아무리 시간이 남아도 아줌마 취향의 드라마는 거의 보지 않으니 결국 보려면 녹화를 한다던가 뭐 그런 수고를 해야겠지만, 남들 때문에 보는 CSI나 다른 범죄관련 드라마도 다 볼 시간이 없으니...... (요즘에 흉부외과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뭐 하나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뭐 '새심장'인가 뭐라던데...... 주위의 의사들이 하는 얘기에 따르면, 앞으로 MBC는 의학드라마를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거지같던 '외과의사 봉달희'에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이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 거 보면 안보고도 대략 이해가 가긴 한다만......) 하지만, 어쨌던 어디까지 표절이던 패러디던 상관없이, 이 드라마가 좀 더 나아지길 빈다. 그건 MBC나 혹은 이 드라마를 만드는 제작자들에 대한 호의가 아니라, 드라마 때문에 매 주말을 분개할 많은 드라마 팬들을 위해서다. 덧붙여, 필자는 '여주인공의 미모'외에는 드라마에 대한 평가를 안하는 사람이라서...... 더더욱 분개하게 된다. 제작비가 빠듯하더라도 제발 소이현같은 애 말고 이런 드라마에 어울리는 미모를 가진 애들 쓰면 안되냐? *** 혹시 닙/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 간단하게 한 장의 사진을 올려 본다. 그냥 비교의 의미다. 그리고 에피소드의 세부사항을 베끼는 건 그냥 애교로 보자. 에피소드를 그대로 가져왔던 '봉달희'조차도 웃어넘긴 필자라서 말이다. ![]() *** 뱀발 ( 2007. 1. 7. 14:47 ) *** 이 드라마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평가를 보니, 놀랍게도 '닙턱과 플롯이 약간 비슷할 뿐', '성형외과라는 것 외에는 전혀 다른 드라마' 라는 식의 반응이 우세했다. 큰일이다. 이제 그냥 에피소드를 완전히 베껴도 크게 문제 없을 것이라 작가들이 판단할 것 같다. 국내드라마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난잡한 성생활을 제외한 대부분의 에피들이 그대로 차용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 정도를 그냥 플롯이 비슷한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면, 白色巨塔(일본판이던 대만판이던 상관없이)과 하얀거탑은 그냥 비슷한 플롯의 드라마일 뿐일꺼다. 게다가 (이런 얘기는 참 궁색해보여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 드라마가 베낀 (혹은 오마쥬라고 얘기할지도 모르지만) 건 단지 닙턱만이 아닐 것이라는 거다. 1편에서 보인 작가들의 수준으로 볼 때, 아마도 이 부분이 뒤로 가면 더더욱 확실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사람들이 '조금 비슷한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건 작가가 일단 내용을 믹스한 이후에 잘 버무린 탓일 뿐이다. 조만간 조폭이 등장하고(이건 벌써 그랬군. 그것도 내 중학교 동기 녀석이 나오던데...... 쩝), 콩팥을 떼다 파는 일당들 등장하고, 얼굴에다 칼부림하는 중성 살인마가 등장하고 그럴 것 같다는....... 이걸 시즌제로 한다고 하니 이번에 안 그러면 다음엔 반드시 그럴꺼 같다는........ 더더욱 웃긴건, 이런 드라마를 전문가 드라마라고 포장을 하는 거다. 그냥 수술장면만 나오면 모두 OK라면 뭐하러 드라마를 찍냐. 다큐멘터리를 그대로 보여주면 그만 아니겠나. 어차피 큰 기대는 안하지만,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건...... '아무리 힘들어도 모두 벗지는 말자고'라는 거다.
|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2010년 12월
2008년 11월 2008년 09월 2008년 08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09월 2007년 08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3월 2006년 12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5월 2006년 04월 2006년 03월 2006년 02월 2006년 01월 2005년 11월 2005년 10월 2005년 09월 2005년 08월 2005년 07월 최근 등록된 덧글
시트로앵 C64는 C6G로 ..
by NSC at 11/30 너무나 슬픕니다. 아.. by 이근복 at 04/27 계속 해서 이 포스트에 G.. by 산채비 at 04/11 오랜만에 새 글이 올라와.. by 정worry at 04/08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이.. by 로크네스 at 03/21 파리베/ '어떻게 되신건.. by 산채비 at 03/15 야후/ '법의병리의사(f.. by 산채비 at 03/15 꼭 의학과나 법의학과를.. by 야후 at 03/11 번역본 3권 사서 열심히 .. by NYPDESU at 03/04 돌쇠네/ 정확한 명칭은 .. by 산채비 at 02/26 메모장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이글루 파인더
라이프로그
|